다락방 운동의 시대적 배경

다락방 운동의 시대적 배경

하나님께서 왜 이러한 전도운동을 그 시대의 한국에, 그것도 사실상 땅 끝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에서도 가장 열악한 지역인 영도에서 

일으키셨는가 하는 부분에 대한 답도 찾아야 합니다. 

첫째, 한국 교회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급속한 성장을 하게 된 중요한 이유였던 체험 중심의 신앙생활의 한계가 드러나고,

선교단체들을 통해 각 성도들을 정확한 성경적 지식을 갖춘 자립적인 제자로 세워나가는 제자운동이 확산되는 전환적 시기 속에서

이 운동을 교회의 부흥을 위해 활용하는 것을 넘어 교회를 바탕으로 실제로 교회 밖의 99%의 불신현장을 살리는 전도운동으로 회복하는 사명을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것 같다고 고백하게 됩니다. 

둘째, 급속하게 변하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들과 질문들에 대해 교회가 해야 할 일, 제시해야 할 답은 교회 밖 사회운동으로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복음의 본질을 회복함으로 영혼을 살리고 지역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는 교회의 본질적인 사명을 회복하는 것임을 확인케 하는 하나님의 메시지였던 것 같습니다. 1987년이 동삼제일교회의 창립 연도이기도 하지만 한국에 제도적 민주주의가 시작 된 해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가 없지 않다고 봅니다. 

셋째, 정말 시대를 살리고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형식적으로 하거나, 현실적으로 되는 만큼만 하고 넘어가서는 안 되고 기성 세대의 모든 것을 

바치고, 하나님이 주시는 모든 응답을 끌어 모아서라도 후대를 키워야 한다는 것을 절감하게 하시고, 성경 속의 ‘남은 자’의 언약을 붙잡고 ‘Remnant’라는, 찌꺼기라는 의미의 어떻게 보면 가치 없어 보이는 단어를 후대를 위한 성경의 최고의 언약의 단어로 붙잡고 후대운동에 전력을 

다하게 하셨다고 보게 됩니다. 

넷째, 왜 영도인가? 가장 어려운 곳이 하나님의 은혜가 절실한 곳이고, 불가능한 곳이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필요하며, 작고 외진 곳이기에 

가장 순수하게 전도운동을 할 수 있는 땅으로 하나님께서 전도자를 이끄셔서, 여기서 태어나 자란 사람도 돌아보기를 싫어한다는 그곳에 

전국과 세계의 사명자들이 모여들고, 그 땅에서 세워진 제자들을 전세계에 증인으로 파송하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전하게 하는 것이 

작은 자가 천을 이루고 약한 자가 강국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셨던 것 같습니다.